제주 산간 대설특보… 육지부 폭설로 항공기 지연 여객선 통제

대한인 20일 제주에는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육지부 지역의 폭설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일부가 지연되고 있으며 강풍으로 여객선 운항은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제주도 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제주 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남부를 제외한 전지역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새벽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 내리고 있다. 오전 8시30분 고산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5.3도까지 떨어졌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산간은 5~20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한라산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서의 정상등반이 통제되고 있다.

육지부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공항과 청주공항 등의 폭설로 항공기 일부가 지연운항 되고 있다. 해상에도 풍랑경보가 발효되면서 부속섬과 육지를 오가는 소형·대형 여객선이 모두 통제되고 있다.

눈은 주말인 21일쯤 소강상태를 보이다 휴일인 22일 오후부터 다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는 오늘밤까지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최대 20센치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은 대중교통 이용하고 차량을 운전할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