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스위스가?…조천읍 테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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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04-05 10:09 조회9,9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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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마을 3,4단지 분양시작
-‘연예인 마을’...유커 타격없어
-협동조합서 관리, 자연과 조화
야트막한 산과 오름을 느긋하게 누운 호랑이가 품고 있는 제주도의 조용한 시골마을 조천읍 와산리에 스위스 색깔을 입은 작은 집들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5일 제주도 ‘스위스마을’의 기획ㆍ총괄계획(PMㆍProject Management)ㆍ마케팅을 담당하는 수목건축은 이달 3, 4단지 31가구 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양가는 119㎡가 5억3000만원, 245㎡는 6억6000만원이다.
감귤밭만이 늘어섰던 와산리 일대는 지난해 3월과 10월 1, 2단지가 각각 운영에 들어서면서 순식간에 새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허허벌판에 들어선 상업시설이라 1단지 분양 당시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주말이면 수천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방송인 허수경 씨가 1단지에 한복 매장을 두고 운영하면서 유명세가 높아졌다.
한 조천읍 지역민은 “스위스마을은 ‘연예인마을’로 통할 정도”라며 “찾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도 스위스마을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고 있다. 마을의 정취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아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제한했기 때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1단지 16채는 강렬한 색감을 내뿜으며 격한 환영인사를 건넨다. 3층으로 구성된 건물의 1층은 상가로, 2~3층은 펜션이나 주거공간으로 이뤄졌다. 현재 운영을 하고 있는 1, 2단지 35가구 거의 모두 상가가 영업을 하고 있다. 4월 초 평일 낮에 찾은 스위스마을은 손을 잡은 연인들의 포토존,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의 쉼터, 수학여행을 온 봄소녀들의 웃음이 넘치는 추억의 공간이었다.
우후죽순 들어선 테마형 단지와 달리 스위스마을은 치밀한 계획과 시공, 관리로 이뤄졌다. 야트막한 오르막을 두고 중첩된 건물들은 저마다 비슷한 듯 다른 색깔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다른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조천읍과 스위스의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두 지역의 대표적인 색상이미지 4개(치즈, 스위스국기, 갈대, 감귤)를 선정해 35개 건물에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때문에 고개를 들어 멀리 제주의 산과 바다를 바라보아도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단지 디자인은 스위스의 건축설계사무소 LRSA이 맡았다. 운영과 관리는 협동조합 ‘동행’이 맡고 있다. 상가마다 특색있고 재미난 간판들이 늘어섰지만 튀지 않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은 그만큼 마을 전체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관리되기 때문이다.
스위스마을은 단순 전원주택이 아닌 테마가 있는 지역맞춤형 주거마을을 추구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평생 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란 표어가 스위스마을의 지향점을 압축해 설명한다. 입주민은 1층 상가를 직접 운영하거나 임대할 수 있고 2~3층은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연예인 마을’...유커 타격없어
-협동조합서 관리, 자연과 조화
야트막한 산과 오름을 느긋하게 누운 호랑이가 품고 있는 제주도의 조용한 시골마을 조천읍 와산리에 스위스 색깔을 입은 작은 집들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5일 제주도 ‘스위스마을’의 기획ㆍ총괄계획(PMㆍProject Management)ㆍ마케팅을 담당하는 수목건축은 이달 3, 4단지 31가구 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분양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양가는 119㎡가 5억3000만원, 245㎡는 6억6000만원이다.
감귤밭만이 늘어섰던 와산리 일대는 지난해 3월과 10월 1, 2단지가 각각 운영에 들어서면서 순식간에 새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허허벌판에 들어선 상업시설이라 1단지 분양 당시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주말이면 수천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방송인 허수경 씨가 1단지에 한복 매장을 두고 운영하면서 유명세가 높아졌다.
한 조천읍 지역민은 “스위스마을은 ‘연예인마을’로 통할 정도”라며 “찾는 사람이 날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도 스위스마을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고 있다. 마을의 정취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아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제한했기 때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1단지 16채는 강렬한 색감을 내뿜으며 격한 환영인사를 건넨다. 3층으로 구성된 건물의 1층은 상가로, 2~3층은 펜션이나 주거공간으로 이뤄졌다. 현재 운영을 하고 있는 1, 2단지 35가구 거의 모두 상가가 영업을 하고 있다. 4월 초 평일 낮에 찾은 스위스마을은 손을 잡은 연인들의 포토존,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의 쉼터, 수학여행을 온 봄소녀들의 웃음이 넘치는 추억의 공간이었다.
우후죽순 들어선 테마형 단지와 달리 스위스마을은 치밀한 계획과 시공, 관리로 이뤄졌다. 야트막한 오르막을 두고 중첩된 건물들은 저마다 비슷한 듯 다른 색깔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다른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조천읍과 스위스의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두 지역의 대표적인 색상이미지 4개(치즈, 스위스국기, 갈대, 감귤)를 선정해 35개 건물에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때문에 고개를 들어 멀리 제주의 산과 바다를 바라보아도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단지 디자인은 스위스의 건축설계사무소 LRSA이 맡았다. 운영과 관리는 협동조합 ‘동행’이 맡고 있다. 상가마다 특색있고 재미난 간판들이 늘어섰지만 튀지 않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은 그만큼 마을 전체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관리되기 때문이다.
스위스마을은 단순 전원주택이 아닌 테마가 있는 지역맞춤형 주거마을을 추구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며 평생 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란 표어가 스위스마을의 지향점을 압축해 설명한다. 입주민은 1층 상가를 직접 운영하거나 임대할 수 있고 2~3층은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